
현장에서 자주 받는 질문과 발주 전에 확인하실 것들을 정리합니다.
45편
같은 펌프, 같은 노즐, 같은 압력인데 작업자에 따라 속도가 두 배 차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즐을 잡은 손의 거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압세정에서는 노즐 끝에서 세정할 표면까지 떨어진 거리를 스탠드오프 거리라고 부릅니다. 쉽게 말해 노즐을 표면에서 얼마나 띄우느냐입니다. 이…
현장에서 제일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압력 좀 더 올려봐.' 안 떨어지면 일단 압력부터 올립니다. 그런데 올려도 안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물만 튀고 작업자는 밀려나고, 시간은 시간대로 갑니다. 왜 그럴까요.
폐수처리장을 운영하다 보면, 어느 날 폭기조에 하얀 거품이 넘치고 침전조에서 슬러지가 가라앉지 않고 둥둥 뜨는 일이 생깁니다. 이렇게 되면 방류수에 부유물질(SS)이 넘어가 수질 기준을 못 맞추게 됩니다. 흔히 '슬러지 팽화(벌킹)' 또는 '발포(스컴)'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유독가스가 차 있거나, 너무 좁거나, 수심이 깊어 사람이 들어가기 위험한 곳이 있습니다. 이런 데를 무리하게 사람을 넣어 작업하면 질식·매몰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위험한 공간일수록 사람 대신 로봇을 넣습니다. 다만 공간에 따라 쓰는 장비가 다릅니다.
정기검사나 개방검사를 앞두면 저장탱크 내부를 비워야 합니다. 그런데 바닥에 남은 잔유·슬러지와 탱크 안에 찬 유증기를 그대로 두면, 검사원이 들어갈 수도 없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집니다. '깨끗이 비운다'가 아니라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가 핵심입니다.
침전조나 저수조, 관로 바닥에 쌓인 슬러지를 치우려고 준설차를 불렀는데, 정작 현장에서 '이건 우리 차로 안 된다'며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헛걸음에 출장비만 나가지요. 원인은 대개 하나입니다. 슬러지 상태에 맞지 않는 차종을 불렀기 때문입니다. 준설차도 종류가 나뉘고, 각각…
슬러지를 처리해 본 분들은 압니다. 생각보다 훨씬 무겁고 부피가 크다는 걸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슬러지는 대부분이 물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물인지, 물을 빼면 얼마나 줄어드는지 계산으로 보여드립니다.
공장 배관이나 열교환기, 탱크를 오래 쓰다 보면 안쪽에 스케일(굳은 무기물), 슬러지, 기름때, 파울링이 쌓입니다. 그대로 두면 흐름이 막히고, 압력이 올라가고, 열교환 효율이 떨어지고, 심하면 부식·고장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세정을 하는데, 세정에도 여러 방법이 있습…
폐수처리장을 운영하다 보면 침전조·농축조 바닥에 슬러지가 계속 쌓입니다. 예전에는 이걸 어떻게 치웠을까요. 대부분 사람이 들어가 삽으로 퍼내고, 톤백(대형 마대)에 담아 한쪽에 쌓아두고 물이 빠지기를 기다렸습니다. 며칠, 길게는 몇 주씩 자연건조를 시킨 뒤에야 반출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