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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라인 침전조 슬러지, 일반 폐수 슬러지와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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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라인 침전조 슬러지, 일반 폐수 슬러지와 무엇이 다른가

"이차전지 소재 라인 침전조인데, 슬러지가 일반 폐수처리장 것과 성상이 달라 보입니다. 아무 업체나 불러도 되나요."

요즘 이런 문의를 받습니다. 장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판단하실 것이 두 가지 늘어납니다. 언제 손을 대느냐, 그리고 반출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하느냐입니다.

이 계열은 시간이 곧 난이도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공정에서 나오는 탄산염·수산화물 계열 침전물은 무기질 입자입니다. 녹아 있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알갱이가 떠 있다가 가라앉는 것이라, 바닥에 쌓인 뒤로는 위에서 누르는 무게에 눌려 다져지기 쉽습니다. 얼마나 단단해지는지는 입도와 응집제 사용 여부, 함수율, 결정이 자라 서로 붙는 정도에 따라 갈립니다.

유기물이 주성분인 일반 폐수처리장 잉여 슬러지도 오래 두면 농축되고 굳습니다. 그러니 "무기질만 굳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방치했을 때 걷어내기 어려워지는 속도와 방식이 다르고, 무기 침전물 쪽이 대체로 더 빨리 곤란해집니다.

같은 조에서 같은 양이 나와도 한 달 만에 걷는 것과 반년 뒤에 걷는 것은 작업 자체가 달라집니다. 다져진 층을 어떻게 푸는지는 앞서 석회 슬러지 편에서 따로 다뤘으니 여기서는 넘어가겠습니다. 물론 자주 부르면 그만큼 횟수가 늘어 비용이 붙습니다. 어느 쪽이 싼지는 퇴적 속도와 생산 중단 부담, 운반비를 같이 놓고 따져야 나옵니다. 다만 이 계열은 미룰수록 회당 작업이 무거워지는 쪽이라, "나중에 몰아서"를 기본값으로 두면 대개 손해를 봅니다.

반출 전에 성분을 한 번은 보시는 게 좋습니다

이차전지 소재 공정의 침전물에는 공정 특성상 금속 성분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계열은 "얼마에 처리하느냐"만 따질 게 아니라, 회수해서 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같이 볼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라인마다, 공정 단계마다 다릅니다. 회수 가치가 있는지, 어떤 분류의 폐기물로 봐야 하는지는 성분 분석 결과와 관할 기준을 확인한 뒤에 판단할 문제입니다. 청소·준설을 하는 저희가 단정할 영역이 아닙니다.

권해드리는 건 순서입니다. 조를 비우기 전에 시료를 떠서 분석을 한 번 돌려보시는 겁니다. 이때 한 곳에서만 뜨면 대표성이 없습니다. 침전조는 깊이와 위치에 따라 입도와 함수율, 금속 농도가 달라지므로 여러 지점·여러 깊이에서 떠서 섞은 복합시료로 보내셔야 합니다.

분석 결과만으로 폐기물인지 유가물인지 자동으로 갈리지는 않습니다. 농도뿐 아니라 회수 기술이 있는지, 불순물이 얼마나 섞였는지, 물량이 받아줄 만한 규모인지, 매입처가 있는지, 재활용 기준에 맞는지까지 봐야 결론이 납니다. 다만 그 검토를 시작하려면 성분표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이미 다 퍼내서 다른 슬러지와 섞어 실은 뒤에는 이 판단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신설 라인은 주기를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드는 단계입니다

가장 많이 어긋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오래된 공장은 "우리 조는 몇 달에 한 번"이라는 감이 있습니다. 신설 라인에는 그 감이 없습니다. 설계상 예상 발생량은 있지만, 조 바닥에 실제로 얼마가 쌓이는지는 라인이 안정화되고 나서야 나옵니다.

그래서 라인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주기를 만드는 기간으로 보시는 게 맞습니다. 계절과 생산량이 한 바퀴 돌 만큼의 데이터가 쌓여야 주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방법은 기록입니다. 다만 "차 몇 대분"으로 적으면 나중에 비교가 안 됩니다. 차마다 적재량이 다르고, 같은 한 대라도 상등수가 얼마나 섞였느냐에 따라 실제 고형물 양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비교할 수 있게 남기시려면 회수한 부피나 무게, 가능하면 함수율이나 고형물 농도까지 적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준설 전후 퇴적 두께를 재두면 가장 확실합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의 생산량을 함께 적으십시오. 발생량은 시간보다 생산량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생산량당 발생률로 봐야 라인 가동이 늘거나 줄 때도 주기가 맞습니다. 조가 감당할 퇴적 두께를 정해 놓고 거기 도달하는 날짜를 역산하면 그게 다음 주기입니다.

초반에는 간격을 보수적으로 짧게 잡으시길 권합니다. 매번 준설할 필요는 없습니다. 퇴적 두께만 재보고 아직 여유가 있으면 다음으로 미루면 되니, 점검과 준설을 분리하면 헛걸음 부담 없이 데이터를 모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몇 번 쌓이면 간격을 늘려 맞춰 가시면 됩니다.

저희도 올해 8월에 국내 한 이차전지 소재 공장에서 탄산염 계열 슬러지 준설과 이송을 2주 가까이 거의 매일 이어서 진행했습니다. 그 현장이 그랬다는 것이고, 물량과 차량 동선, 조를 세울 수 있는 시간에 따라 기간은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다만 하루 잡아 끝내는 일로 보고 일정을 짜면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감안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디와이산업개발은 울산에 본사를 두고 산업청소, 집수조·침전조 준설, 탱크 세정을 하고 있습니다. 라인을 새로 돌리기 시작하셨고 침전조를 언제 어떻게 비워야 할지 기준이 없으시다면, 조 도면과 사진 몇 장만 보내주셔도 판단을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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