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내 배수로가 토사로 찼습니다. 폭은 좁고 길이는 긴데 굴착기를 넣을 자리가 없습니다. 사람이 삽으로 퍼내는 것 말고 방법이 없나요."
장마가 지나고 나면 이런 문의가 몰립니다. 집수조나 탱크만큼 자주 이야기되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해서 들어오는 주제입니다.
배수로는 '깊이'가 아니라 '연장'으로 계산합니다
집수조는 한 점입니다. 가로·세로·퇴적 깊이를 한 번 재면 물량이 나오고, 차 댈 자리도 한 군데만 정하면 됩니다. 배수로와 우수관은 선입니다. 같은 현장 안에서도 상류 구간은 멀쩡한데 커브 안쪽이나 구배가 완만해지는 구간에만 토사가 몰려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우리 배수로가 몇 센티 깊이다"는 견적에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총 연장 몇 미터인지, 단면 폭과 깊이가 얼마인지, 구간마다 얼마나 찼는지가 있어야 공법과 일수가 정해집니다.
굴착기가 못 들어간다는 말씀도 실은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배수로 폭 자체가 버킷보다 좁은 경우와, 배수로는 열려 있는데 그 옆 구내 도로가 통행 중이라 장비를 세울 수 없는 경우입니다. 뒤쪽이라면 야간이나 주말로 시간을 옮기는 것만으로 풀리기도 합니다.
좁고 긴 곳은 '구간을 끊어서' 들어갑니다
흡입 호스는 굵고 무겁습니다. 거리가 멀어도 작업 자체는 되지만, 그만큼 호스를 깔고 걷는 일이 늘어납니다. 차 한 대 세워 놓고 배수로 끝에서 끝까지 훑겠다는 계획이 성립하지 않는 이유는 흡입이 안 돼서가 아니라, 호스 까는 데 드는 시간이 준설하는 시간보다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형 구조물은 구간을 끊습니다. 중간 맨홀이나 그레이팅, 복개판을 부분적으로 열어 흡입 지점을 여러 개 만들고, 한 지점이 감당하는 상·하류 거리만큼만 처리한 뒤 다음 지점으로 차를 옮깁니다. 개구부가 아예 없는 구간은 복개를 뜯어야 하는데, 이때는 준설이 끝난 뒤 복구·재포장까지 공정에 들어갑니다. 저희도 지난달 배수로 준설과 아스콘 신설을 한 묶음으로 진행한 현장이 있었습니다. 견적을 받으실 때 이 복구 비용이 포함돼 있는지 따로인지 확인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순서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반드시 하류부터 뚫고 상류로 올라갑니다. 상류부터 물로 밀면 하류가 아직 막혀 있어 그 자리에서 넘칩니다. 밀어낸 토사가 갈 곳이 있어야 밀 수 있습니다.
우수관은 준설한 다음이 더 중요합니다
준설을 마쳤으면 CCTV로 관 안을 한 번 보는 것이 좋습니다. 늘 같은 자리에만 쌓인다면 토사가 많아서가 아니라 그 구간의 구배가 죽었거나 이음부가 어긋나 있어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안 보고 퍼내기만 하면 다음 장마에 같은 자리가 또 막힙니다. 관로 CCTV 조사도 저희가 함께 해드리니, 준설과 따로 업체를 부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건 저희가 나가서 봅니다 — 재보실 필요 없습니다
- 총 연장과 단면 폭·깊이, 우수관이면 관경
- 복개 형태 — 노출인지, 그레이팅인지, 콘크리트 복개인지
- 중간 맨홀과 개구부의 위치, 간격
- 구간별 퇴적 깊이. 구간마다 다르면 다른 대로 봅니다
- 차량이 붙을 수 있는 지점
여기까지 읽으시고 "그럼 이걸 다 재야 하나"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희가 나가서 봅니다. 현장 확인과 견적에는 비용을 받지 않습니다. 이걸 재고 나면 구간을 몇 개로 끊어야 할지 그 자리에서 정해집니다. 전화 주시면 일정 잡고 나가겠습니다. 사진 몇 장 먼저 보내주시면 그것만으로도 대략의 방향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간은 열어 보고 잡는 편이 정확합니다. 구간마다 퇴적 정도가 달라 미리 며칠이라고 못 박기 어렵습니다. 걷어낸 토사는 현장에 남기지 않고 허가받은 처리 경로로 반출합니다.
디와이산업개발은 울산에 본사를 두고 산업청소와 배수로·우수관·집수조 준설, 관로 CCTV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장비가 못 들어가는 자리라 손을 못 대고 계시다면 연락 주십시오. 나가서 보고 견적까지 드리는 데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